2030세대|40대|5060세대

소액이라도 오늘 당장 시작하라
20~30대는 사회에 막 발을 내디딘 세대로서 결혼, 자녀 출산, 내집마련 등 다양한 투자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적은 소득으로도 효과적인 미래설계가 가능합니다. 2030세대의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은퇴 원칙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은퇴자금 마련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원칙 1) 국민연금, 기대는 금물
  지금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잘 만들어진 3층 보장체계의 연금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연령층이 됩니다. 국민연금은 현재 급여의 9%(본인 4.5%, 사용자 4.5%)가 적립되므로 은퇴 후 노후생활비의 40~50%를 조달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연금 지급액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금 보험료는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때문에 자신이 받을 연금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받을 보험급여 수준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전망해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원칙 2) 퇴직연금 적극 활용하기

 

퇴직연금 부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세대가 2030세대가 될 것입니다. 퇴직연금에는 확정기여형과 확정급여형이 있습니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40%로 제한되므로 안정적인 운용수단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퇴직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임금상승률만큼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0세대는 앞으로 최소한 20여 년 후인 55세가 넘어야 퇴직연금을 찾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자금을 모아놓으면 그야말로 다른 세대가 누리지 못한 퇴직연금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노후 생활자금 마련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퇴직연금은 해마다 근로소득의 12분의 1(8.3%) 정도를 투자하는 것이어서 노후 생활비의 20~30%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원칙 3) 개인연금에 가입하기

 

개인연금은 정부가 주도하는 연금제도이지만 가입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 임의제도이며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세제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2030세대는 직장에 취직하면서 바로 개인연금의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최소한도의 금액(매월 20만원) 이상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55세 이상의 나이까지 꾸준히 투자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는 확정금리형, 원금보장형, 채권형과 같은 안정적인 상품보다는 주식펀드처럼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연금상품은 투자기간이 수십 년에 달하는 장기 상품이므로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을 강조하는 상품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투자 위험을 걱정할 수도 있으나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은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이는 선진 자본시장에서 경험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원칙 4) 복리투자 효과 노리기

 

투자기간이 앞으로 최소한 30년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매월 수십만 원의 소액 투자로도 노후자금을 충분하게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복리투자 효과라고 합니다. 복리 효과란 장기간 투자할 때 투자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복리 효과가 발휘되기 위해서는 최소 20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젊을 때부터 소액이라도 투자를 시작해야 나이가 들수록 부담이 줄어듭니다.

 
 
원칙 5) 자녀 교육비는 계획성 있게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는 대부분 자녀의 교육비 지출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2030세대 또한 은퇴 준비의 가장 큰 난관은 자녀의 교육자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물론 출산 자녀의 수가 1.19명에 불과하므로 과거처럼 2명의 자녀에 대한 교육비 부담을 지는 경우보다는 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로는 자녀가 1명뿐이라도 과다한 사교육비를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과거와 비교해 자녀 교육비가 줄어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합리적으로 자녀의 교육자금을 마련하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며, 자녀 교육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부부의 노후자금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원칙 6) 부동산의 환상을 접을 때
 

자산의 대부분을 아파트나 상가, 토지와 같은 부동산으로 가지고 있는 국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금융상품도 예금이나 적금처럼 수익률이 낮은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고령화 속도를 기록하는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좋은 투자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파트 가격의 상승에 따른 미래의 자산증식효과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노후 대비를 부동산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을 믿고 은퇴 준비를 게을리하기에는 두 가지 위험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 위험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1990년까지 부동산이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1991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일본 부동산 가격은 50% 폭락했으며, 주범은 경기 침체와 고령화입니다.

둘째는 유동성 위험입니다. 1970년대 미국 대도시 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으로 임대 아파트를 한 채, 두 채 구입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임대수입으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부자들이 교외의 단독주택을 선호해 도시를 떠나다 보니 도시는 점차 슬럼화되고 아파트 가격은 바닥을 모르는 듯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노후한 아파트와 이를 매입한 노인들만 도시에 남았고, 1980년대 후반 일본에서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은퇴생활 중에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 제때 매각할 수 없으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일본에서도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많은 노인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율로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며, 이런 요인 때문에 땅과 주택 수요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퇴생활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세워야 합니다. 첫째,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도 기본적인 노후 생활비는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노후 생활비의 80%는 연금 상품 같은 금융소득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둘째, 지금부터라도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동산이 좋다 해도 자기 재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은퇴자금 투자방법 & 투자상품 고르기
2030세대의 경우 3대 연금을 최대한 이용하더라도 은퇴 시점에서 부족한 자금이 4억 원 가량 되며, 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세제혜택을 주는 3대 연금(국민, 퇴직, 개인연금) 외에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때 투자할 방법으로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가능하면 피하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펀드형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형 상품으로는 적립식 펀드,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연금 투자용 상품을 고를 때는 가능하면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해야 하며, 만약 주식투자 비중을 낮춰야 할 경우에는 혼합형 상품보다는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를 본인이 스스로 구분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